티스토리 뷰

미국 소비지출 지수가 전년대비 상승으로 발표가 되면서 아직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지 않았을 거란 분석이 팽배했습니다. 이에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의 강력한 의지가 있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이를 불식시키듯 미국 빅 테크 회사들의 연이은 실적 발표가 기대치를 넘어서면서 미국 증시는 3 거래일 연속 상승을 했습니다. 특히 이중 애플의 실적 발표가 전년 동기간 대비 1.87% 상승한 약 107조 원으로 나오면서 미국 시장은 상승으로 환호했습니다. 특히 2분기 매출은 역대 최고의 매출로 월가의 시장 전망치를 훨씬 웃돈 매출이었습니다.

애플의 실적은 아이폰이 다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애플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보다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 이유는 중국의 봉쇄정책에 따른 애플 생산공장의 셧다운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따른 원자재값 상승으로 반도체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애플의 실적 발표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특히 애플의 효자상품인 아이폰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는데, 지난해보다 2.8% 상승한 약 52조 정도 달성했습니다. 아이폰 14의 신제품 출시가 예상되지만 반도체 수급이 원활하지 않기에 아이폰 13을 대안으로 선택해 구매하려는 고객 니즈가 매출로 반영됐습니다. 그 외에도 애플의 주요 사업인 클라우드나 애플스토어 매출이 상승했습니다.

맥북과 아이패드의 매출이 아쉽다.


사실 이번 애플 매출은 잘 나왔지만 장기적을 애플 주가가 우상향 하기 위해서는 맥북과 아이패드의 매출이 전년대비 성장했어야 한다고 봤습니다. 그 이유는 코로나 팬더믹이 끝난 이후로 오프라인 세상으로 사람들이 다시 이동할 텐데, 맥북과 아이패드의 매출은 전형적인 비대면 시대의 수혜품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우려를 덜어내고자 애플에서 출시한 새로운 실리콘 칩(M1)에 이은 M2실리콘 칩이 출시됐고, 이를 탑재한 맥북이 시장 반응에서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가 됐습니다. 그러나 M2의 실리콘 칩을 탑재한 맥북의 시장 반응이 생각보다 약했고 인텔 CPU의 협업을 끊고 독자노선의 길을 걷고자 하는 애플에게 M2 실리콘 칩을 탑재한 제품들의 성공을 무엇보다 바랬기 때문입니다. 애플에서는 하반기에 M2 실리콘 칩을 활용한 다양한 라인업의 맥북과, 아이패드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이폰이야 워낙 잘 나가는 상품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지만, 맥북과 아이패드의 매출은 비대면 시대의 종료를 뛰어넘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인 애플 주가의 흐름은?


미국 금리인상기에도 애플의 주가 흐름은 크게 빠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그 하락한 만큼 대부분 회복하면서 역시 믿고 사는 애플 주식이란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애플은 확실한 충성도 있는 고객을 두고, 혁신적인 제품 출시에 따른 시장을 이끌어가는 기업입니다. 이제 장기과제로는 중국 봉쇄 및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망 부족을 어떻게 기업실적으로 이겨낼지랑 미국 강달러 현상에 따른 기업실적 하락의 극복 방향입니다. 고객 수요는 확인했으니, 이제 공급 부분에서 성과를 낼 시에 확실히 애플 주가는 장기적 우상향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