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미국이 9월 FOMC 회의서 금리를 0.75% 인상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6월부터 3개월 연속 0.75%를 인상시키는 극단의 조치인데, 이로 인해 전 세계의 미국 달러가 더 높은 이율을 찾아 미국으로 다시 모이고 있습니다. 달러가 미국으로 흡수되니 자연스럽게 달러 가치가 높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유가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흔히 경제학적으로 달러와 유가는 반비례한다라고 많이 알고 있는데, 과연 어떤 원리로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달러, 유가는 통상적으로 반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 달러가 유가와 연계성이 있는 이유는 원유를 거래하는데 쓰이는 화폐가 미국달러이기 때문입니다. 거래 통화가 달러다 보니 달러의 가치가 높고 낮음에 따라 원유를 수입하는 사람과 수출하는 사람 간의 포지션 및 입장이 달라지게 되고, 그에 따라 유가가 결정되기 때문에 해당 입장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유가란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기는 하지만, 그 수요, 공급이 발생하는 이유가 단순하지 않고 세계적인 정치, 이슈, 전쟁, 담합 등 여러 변수가 존재하기에 가격을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는 달러와 유가가 통상적으로 반비례하는 경향이 있음을 과거 데이터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그 가정을 믿고 세계 경제를 공부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유가를 수입해야하는 입장에서 바라보는 경우

 

미국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 유가를 수입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과거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게 됩니다. 예를 들어 1배럴당 1달러라고 가정해봅시다. 1달러는 1,100원에서 1,300원으로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 1배럴의 기름을 수입하기 위해서는 약 18.1%의 비용 상승이 발생합니다. 1,100원만 있으면 수입했었는데, 1,300원이 필요하니 수입의 부담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경제적인 부담이 되기 때문에 수입물량을 줄이게 됩니다. 수입물량을 줄이게 되면 수요 둔화가 발생해 유가는 하락하게 됩니다.

 

유가를 수출해야 하는 입장에서 바라보는 경우

 

미국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 유가를 수출하는 입장에서는 수익이 좋아집니다. 똑같은 1배럴을 수출해서 1달러를 벌었는데, 과거 대비 1달러의 가치가 매우 높아져서 뭐든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1달러로 과자 1개를 살 수 있는 상황서 이제는 과자 1개를 사도 돈이 남는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러면 더 높은 수익을 벌기 위해 유가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게 됩니다. 더 돈을 벌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 겁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유가 공급이 늘어나기 때문에 유가는 상대적으로 하락하게 됩니다.

 

제3의 이유 - 글로벌 소비

위와 같이 달러의 가치에 따라 원유의 가격이 오르고 내리고 가 결정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달러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다 보니 원유 가치가 달러에 의해 움직이는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외에도 최근 불거진 전쟁이슈, 중국봉쇄정책 등에 따른 수요 둔화가 필연되면서 원유가치가 낮아지는 이유도 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경제적 이유를 파악하고 달러와 유가의 상관관계를 공부하면 더욱더 경제 이슈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