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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미국 금리인상 기조 완화 분위기가 오려면 4가지의 환경이 갖춰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간략하게 미국 고용시장이 무너지고, 소비자 물가지표는 정점을 찍고,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과 같은 상징성 있는 금융기관의 도산, 마지막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미국 금리인상 기조 완화의 첫 스텝인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외로 매우 견고하다고 발표되면서 미국 증시는 크게 무너졌습니다. 한국시간으로 10월 8일 미국 마감장 기준으로 다우지수, 나스닥, S&P 500 지수 모두 크게 하락했고, 특히 반도체 주가 밀집된 나스닥 주가는 3.80% 하락한 10652.41 포인트로 마감하였습니다.

미국 금리인상기조 목소리가 힘을 얻다.


FED(미국 연준)가 기다려온 지표는 크게 2가지입니다. 첫째는 미국 고용보고서이며, 둘째는 소비자 물가지표(CPI)입니다.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FED의 향후 금리 방향을 읽으려는 투자자들은 크게 실망했습니다. 이유는 미국의 실업률은 50년이래 최저 수준이고, 비농업 부문 고용은 더욱 늘어 노동시장이 매우 견고하다고 발표되었습니다. 고용시장이 안정된다는 얘기는 일자리를 공급하겠다는 기업과 구직자 간 서로 어려움이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금리가 오른 만큼 대출이자 압박에 힘든 사람들도 모두 취업에 성공했고, 기업 역시 채용을 줄이기보다 충분히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뜻과 같습니다. 따라서 FED(미국 연준)는 더욱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입니다.

소비자물가지표 발표에 따른 금리 영향


소비자물가지표마저 전년비 대비 증감률이 전월보다 높게 나온다면, 사실상 미국 금리인상은 4% 이상(현재 3.0~3.25%)이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금리는 적어도 5% 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표가 정점을 찍고 내려간다면 더 이상의 고금리 정책이 진행되지 않겠지만, 결국은 소비자물가지표의 하락 없이는 연이은 고통의  금리인상이 수반돼야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빅 스텝보다는 자이언트 스텝 전망이 높다.


연준의 긴축 공포가 더욱 커지면서 빅 스텝(0.5%)보다는 자이언트 스텝(0.75%)이 11월에 유력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사실상 이번 자이언트 스텝은 국내에도 엄청난 충격으로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이언트 스텝을 밟게 되면 무려 4.0% 미국 금리가 완성되니, 시장에 큰 충격을 주게 될 것입니다.

 

 

현금 확보 및 현금 흐름 유지가 관건


아마도 대출이자 급등에 따른 소비위축, 부동산 거래절벽 상황에서 급매 속출 등 여러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또한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쇼크까지 더해져 모든 투자처들의 수익이 크게 떨어지고 있어 큰 위기감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좋은 주식과 자산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일대의 기회일 수도 있기 때문에 현금 확보 및 현금흐름이 막히지 않도록 준비해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